안녕하세요~ 마이 루루입니다.
다들 행복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부산에 잠시 내려와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내려가는 KTX에서 책이나 한 권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예전에 재밌게 봤던 클루지라는 책을 재독 했습니다.
클루지란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을 뜻합니다.
가령 현재 인류의 대부분은 '새로운 도전'을 꺼려한 선조의 후예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심성을 갖는 유전자가 과거에는 매우 필요했지만, 현재는 '클루지'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도전은 생존을 위협했지만, 현재의 도전은 생존을 크게 위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라 블로그를 초기에 '새로운 도전'한 사람들은 많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하루 100가지 판단 중에서 20개만 옳은 판단을 하던 당신이 하루에 80개의 옳은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들의 미래는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조금 더 나은 인생을 위해서 클루지라는 책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맥락과 기억
우리의 기억은 괴물이다. 우리는 잊어도 그것은 잊지 않는다.
그것은 기록을 다른 데 남겨둘 뿐이다. 그것은 우리를 위해 기록을 유지하기도 하고 기록을 숨기기도 한다.
그것은 그것 자신의 의지에 따라 기록을 우리의 회상 속으로 불러낸다. 우리는 우리라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것이 우리를 가지고 있다.
- 존 어빙 John Irving
우리는 평균 하루 55분을 우리의 물건을 찾는 데 시간을 소모한다고 한다.
우리는 간혹 학창 시절의 기억은 생각하지만 이틀 전 먹었던 점심식사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못한다.
이런 식의 우리의 기억 체계의 왜 뒤죽박죽이고 허술할까?
컴퓨터의 기억은 우편번호 기억이라고 부른다.
한 번 입력된 것과 수정된 것에 있어서 마치 주소를 찾든 완벽하게 구현해낸다.
대신 우리는 '맥락 기억(contextual memory)'를 지니고 있다.
즉, 우리는 어떤 것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기 위하여 맥락이나 단서를 사용한다.
맥락 의존적인 기억의 또 다른 특성은 우선순위를 매긴다는 것이다.
가장 유용할 가능성이 큰 정보를 우리 머릿속으로 빨리 불러내며 단서가 적을수록 더 높은 '적중률'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맥락 기억의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신뢰성에 있다.
그래서 비행기 조종사는 자신의 머리가 아닌 체크리스트 점검표로 항상 이륙과 착륙을 한다.
맥락 기억의 가장 강력한 효과는 바로 '예비 효과'이다.
우리는 보통 '의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병원'이나 '간호사'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우리의 기억은 맥락과 빈도와 최근도의 함수이다
2, 오염된 신념
속아 넘어가도록 타고난 사람들
후광 효과 :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상품들의 평점과 인지도가 대부분 좋은 것으로 인식하는 현상
갈퀴 효과 : 그 사람 혹은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면 대부분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현상
확증 편향 : 결과를 갖고 어떤 사건을 보면 한쪽 방향으로 보는 현상
우리는 위의 효과들처럼 그렇게 논리적으로 추론하도록 진화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유언비어도 쉽게 믿고 눈으로 보지 못한 가상의 것들도 쉽게 믿곤 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인지 눈으로 실제로 확인하지 않는 게으름을 갖고 있다.
3, 선택과 결정
진화에 덫에 걸린 호모 이코노미쿠스
사람들은 때때로 마치 두 개의 자아가 있기라도 한 것처럼 행동한다.
하나는 청결한 허파와 장수를 바라는 반면에 다른 하나는 담배를 숭배한다.
인간의 마음이 클루지인 까닭은 우리 안에 두 개의 체계가 있다는 사실 자체 때문이 아니라, 이 두 체계가 상호 작용하는 방식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이어트 중일 때 초콜릿 케이크가 당기기도 하고 결국 케이크와 비슷한 무언가를 먹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클루지를 이해해야지만 좋은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다.
4, 언어의 비밀
언어,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다.
비효율적인 중복성 : "These three dogs are retrievers"라는 문장은 복수의 개념이 다섯 가지나 들어가 있다.
현재까지 완벽한 언어를 위한 수많은 역사적인 도전이 있었지만 우리들의 단어와 문장은 부정확하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이메일이나 전화 통화가 종종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Angela shot the man with the gun"이라는 문장에서 gun은 앤젤라의 무기였을 수도 있고, 피해자가 마침 들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저자는 언어가 터무니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인간의 언어가 부정확하는 것을 자각하고 듣는 사람에게 좀 더 본인의 의사와 뜻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5, 위험한 행복
무엇이 정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좋은 대화, 좋은 관계, 좋은 술 한잔, 좋은 식사, 좋은 기억들이 행복인가?
결론만 말하자면 행복도 쾌락의 일종이고 쾌락은 절충적이다.
우리는 정보를 사랑하고 신체적 접촉과 사회적 접촉을 사랑하며 그 밖에도 좋은 음식, 훌륭한 와인, 반려견과 보내는 시간, 음악, 연극, 춤, 소설, 스키, 스케이트보드 , 비디오 게임을 사랑한다.
그런데 우리는 행복 체감의 법칙 : 왜 행복은 오래 머무르지 못할까? 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야심 찬 조교수들은 자신의 미래 행복이 종신직을 얻느냐 마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하지만, 이들 종종 이간의 깊은 속성 중 하나를 고려하지 못한다. 그것은 바로 무슨 상황이든 익숙해지는 것이다.
전문 용어로는 순응(Adaption)이라고 한다. 우리는 소음보다 더 심각하게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에도 순응할 수 있으며 가령 로또에 당첨된 지 5년이 지났다고 생각해보아라. 분명 우리는 또 다른 행복과 쾌락을 추구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처음 누렸던 초기의 황홀감은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뇌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진화는 우리가 행복하도록 우리를 진화시킨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도록 우리를 진화시켰다.
그러니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한 생각과 비교하면 할수록 그만큼 덜 행복해진다.
이는 마치 개구리를 해부하는 것과 비슷할지 모른다. 둘 다 해부 중에 죽어가기 때문이다.
6. 심리적 붕괴
마음이 언제나 정상 작동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나는 천체의 운동을 계산할 수는 있어도
사람들의 광기를 계산하지는 못한다.
- 아이작 뉴턴 Issac Newton
우리는 회사에서도 밖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도 잠시 정신을 딴 데 두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은 사소한 문제들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심리적 붕괴다. 우리에겐 정신분열증, 강박장애, 양극성 장애와 같은 마음의 취약함을 보여주는 문제들이 있다.
이러한 심리적 붕괴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 있지만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진화의 우연한 사건들 때문에 생겼을지도 모른다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인간에게 널리 퍼져 있는 중독 현상은 다음과 같다. 담배, 알코올, 코카인, 섹스, 도박, 비디오 게임, 채팅, 인터넷 등이 있다. 보통 단기 이익이 주관적으로 엄청 크게 보일 때, 또는 장기 이익이 주관적으로 하 찮아 보일 때, 또는 뇌가 이 둘의 비율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할 때 중독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자기 통제와 관련해 조상에게 물려받은 체계와 현대의 체계가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정상인들도 가끔 통제력을 잃어 심리적 붕괴가 오기도 하는 것이다.
13가지 제안
1. 대안이 되는 가설들을 되도록 함께 고려해라.
2. 문제의 틀을 다시 짜고 질문을 재구성하라.
(모든 문제를 하나 이상의 방식으로 물어보라.)
3. 상관관계가 곧 인간관계가 아님을 명심하라.
4. 여러분이 가진 표본의 크기를 결코 잊지 말라.
5. 자신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앞서 결정하라.
6. 막연히 목표만 정하지 말고 조건 계획을 세워라.
7. 피로하거나 마음이 산란할 때는 되도록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
8. 언제나 이익과 비용을 비교 평가하라.
9. 누군가가 여러분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상상하라.
10. 자신에게 거리를 두어라.
11. 생생한 것, 개인적인 것, 일화적인 것을 경계하라.
12. 우물을 파되 한 우물만 파라.
13. 합리적으로 되려고 노력하라.
제 경험과 생각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의 뇌가 얼마나 뒤죽박죽인지 생각했고 놀라움을 지녔다.
이 책을 통해 나에 대한 정신적 신체적 이해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의 산물 DNA를 통해 우리가 불완전한 존재임을 보여주고 이를 알고 개선해야 함을 배웠다.
책의 저자가 알려준 13가지 제안을 따라 클루지적 사고를 통해 내 클루지가 아닌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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