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스터디/정책

서울 부동산과 풍수지리

마이루루 2023. 2. 1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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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이루루입니다.

오늘은 부동산에 미치는 풍수지리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풍수지리란?

풍수지리 (風水지리): 뒤로는 산이 위치하여 바람을 막아주고 앞으로는 물이 흐른다는 의미 인데요.

예로부터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자리는

산줄기로 둘러싸여 안전하고 그 사이로 하천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요건을 갖춘 곳이라고 합니다.

 

한반도는 북반구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남녘에서 햇볕이 잘 드는데다

시베리아에서 내려오는 겨울의 북풍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산과 강물이 어우러진 좋은 경치가 보장되며,

강에서 물을 쉽게 길어올 수 있고, 뒷산에서는 땔감과 건축재료를 구할 수 있기에,

전통적인 농경사회 기준으로는 배산임수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또한 군사학적으로 보더라도 주변의 산과 앞의 강이 자연적 방어벽이 되기 때문에

외적을 막는 데에도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위 그림은 경복궁(조선시대 왕이 머무는 궁궐)의 위치가

풍수지리학적으로 얼마나 좋은 위치에 있는 지를 나타냅니다.

 

서울(개경, 한양)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 까지

풍수의 영향을 받아 오랫동안 한반도의 도읍이었죠.

또한 현대에도 이러한 이론이 이어져오고 있으며

집을 짓거나 묘를 조성할 때 배산임수의 자리를 명당이라고 합니다.

 

 

명당을 고르는 방법

그렇다면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명당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건물의 뒤쪽이 높은 지대이고 앞이 낮은 지형이면

'전저후고(前低後高)'의 지형으로 배산임수의 요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건물 뒤쪽에 축대가 있다면 지기의 흐름에 역행한

배수진을 친 건물이기 때문에 풍수지리학적으로 좋지 않다고 해석합니다.

그 이유는 풍수지리학에서는 물(水)을 재물로 보기 때문인데요.

배수진을 쳤다면 재물을 등진 셈이기 때문에재물운이 나쁘거나 흉하다고 합니다.

 

내 집이 아파트라면 거실에서 발코니 쪽으로 밖을 내다보고

향을 결정하고 전저후고 지형인지 해석하면 됩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풍수지리학적으로 인기 있었던 입지

그렇다면 서울 사대문 안에 위치한 경복궁 외

서울시내에서 배산임수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명당 입지는 어디가 있을까요?

먼저 평창동 입니다.

평창동은 뒤로는 북한산에 둘러싸여 가파른 언덕에 자리 잡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홍제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평창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이기도 합니다.

 

가까운 곳에 성북동이 있는데요.

성북동은 북한산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좌측으로는 북악산을 끼고 있구요

특히 북한산의 정기가 모이는 혈자리라고 합니다.

또한 조금 떨어져있기는 하지만 아래쪽으로 청계천이 흘러갑니다.

 

남산 아래에는

동부이촌동과 한남동이 있는데요.

한강이 흐르고 있으며 물길의 모양이

땅을 둥글게 감싸는 모양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물이 땅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둥글게 감싸 흘러나가는 모양이

재물운이 빠져나가지 않는 좋은 모양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물이  감싸져 있는 모양으로 압구정동 등이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도전이 서울의 재앙을 막기 위해 만든

9가지 풍수 비책이 있다고 하여 가져와보았습니다.

 

<한양의 3가지 풍수 위험>

“궁궐을 남향으로 조성했을 경우 경복궁은 풍수상으로 3가지 위험에 노출된다. ①관악산의 불기운 ②삼성산(호암산) 바위의 호랑이 기운 ③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과 우백호 인왕산의 높이와 지세의 불균형에 따른 궁궐의 우환 등이다.”

 

 

- 관악산 화(火)기에 대한 비보책

①한강이 궁궐에서 너무 멀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질 못하므로 숭례문 앞에 인공연못인 남지(南池)를 조성해 소방수로 쓰려고 했다(1차 방어선). ② 북한산(백운대)-경복궁-숭례문-관악산 축선에 맞게 궁궐을 건설하되 숭례문의 대문 방향을 정남에서 서쪽으로 조금 틀어서 관악산 화기가 직접 닿는 것을 피했다(2차 방어선).

③ 남대문의 현판을 숭례문(崇禮門)이라고 쓰고 세로로 배치했다. 숭례문의 숭자는 불꽃이 위로 타오르는 모습을 본 뜬 상형문자이고, ‘례’자는 오행상 불에 속하면서 방위는 남쪽에 해당한다. 숭례라는 글자는 남쪽에 불을 지른다는 의미가 있다. 글자를 세로로 쓴 것은 불을 불로써 막아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니 결국 이화제화(以火制火)이다. 관악산 화기에 대한 맞불 작전이 숭례문 현판 글씨에 숨어 있다.(3차방어선)

④관악산 불기운이 직접 궁궐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도로의 축을 틀어놓았다. 경복궁의 안산(案山) 격인 황토마루(지금의 조선일보 근처)에서 종로거리(현재 종각)로 축을 틀어 남대문 시장을 지나 숭례문에 도달하도록 도로 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궁궐의 축선과 세종로의 축선이 일치하지 않는다.(4차 방어선)

 

- 삼성산 바위의 호랑이 기운에 대한 대책

⑤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자리에 ‘호압사’라는 절을 지어 이 기운을 눌렀다.

 

- 좌청룡 낙산과 우백호 인왕산의 지세의 불균형

⑥우백호인 인왕산(338m)보다 높이가 3분의 1(126m)인 점을 고려해 허약한 기를 보충시키는 의미에서 낙산(酪山)이라고 지었다. ⑦또 동대문(흥인문) 편액에 ‘갈 지(之)’ 자를 넣어 흥인지문(興仁之門)으로 써 허약한 기를 보충했다. 갈지(之)는 용트림하는 글자체이다. ⑧동대문 밖에 문을 둘러싸는 옹성을 쌓아 지형이 낮은 허함을 풍수적으로 보충했다. ⑨그리고 지금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자리에 청계천 준설할 때 나온 흙으로 가산(假山)을 쌓아, 낙산의 산줄기가 낮고 약해 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았다.

 

 

 


현재 제가 살고있는 지형과 풍수에 대해 공부하니

더욱더 도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공감 되거나 유익하셨다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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